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MS는 모바일과 게임기 등 모든 기기의 사용자들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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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티아 나델라 MS CEO |
MS가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6일 보도했다.
MS는 클라우드를 통해 실시간 게임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아카디아’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MS가 아카디아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9월 선보인 게임 스트리밍 기술 리오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아카디아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탑재하려 한다. MS는 이를 통해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원의 게임들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게임을 할 때 지연시간을 줄이는 방법과 엑스박스 원 게임을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등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의 게임을 윈도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MS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공고에서 아카디아를 언급하며 윈도 운영체제(OS)뿐 아니라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쪽의 경험도 우대한다고 했다.
MS는 모바일과 클라우드분야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아카디아 프로젝트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MS는 지난 10일 인기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윈도폰용으로 출시했다. MS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마인크래프트의 제작사인 모장을 인수했다.
MS는 당시 “마인크래프트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데스크탑, 콘솔 게임기 등 모든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MS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가 아카디아 프로젝트를 통해 엑스박스 게임기의 이용자들을 MS의 모바일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본다.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통해 게임을 하게 되면 기기의 사양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고사양의 컴퓨터나 게임기에서 돌아가던 게임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IT업계의 한 전문가는 “MS는 모든 기기와 모든 플랫폼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려 한다”며 “MS가 아카디아 프로젝트로 게임과 모바일 고객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