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이 전례가 없었던 만큼 이 총재의 인사청문회는 통화정책과 관련한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총재의 연임은 1955년 김유택 총재, 1974년 김성환 총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맡아 정부로부터 외견상 독립했던 1998년 이후로 좁히면 사실상 중앙은행장의 첫 연임이라는 말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해 이 총재를 재지명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이 총재의 연임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 총재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한 풍부한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며 “이 총재의 연임은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