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서 바이오기업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네이처셀 충격’에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까지 겹치면서 바이오업종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19일 네이처셀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9.90%(1만8600원)까지 급락한 4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처셀 주가 급락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6일 네이처셀의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반려했다는 소식이 18일 전해졌기 때문이다.
조건부 품목허가는 임상2상을 마친 의약품의 출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제도인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반려 결정을 내리면서 조인트스템은 임상3상을 마쳐야 출시가 가능하다. 사실상 출시가 장기간 연기된 셈이다.
네이처셀의 조건부 품목허가 반려 소식에 바이오업종 전반으로 ‘리스크’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이날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하락했다.
차바이오텍 주가도 8.62%(3500원) 급락한 3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6.24%(550원) 떨어진 8260원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1.42%(1300원) 하락한 9만100원에,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1.12%(1300원) 내린 11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티슈진 주가는 1.64%(800원) 상승한 4만9650원에, 메디포스트 주가는 0.20%(300원) 오른 14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항암제 개발 기업들의 주가도 맥을 못 췄다.
신라젠 주가는 0.08%(100원) 내린 11만9천 원에, 바이로메드 주가는 3.32%(8천 원) 하락한 23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코미팜 주가는 2.83%(1150원) 떨어진 3만9500원에, 제넥신 주가는 3.00%(3100원) 내린 10만100원에, CMG제약 주가는 5.75%(440원) 하락한 7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녹십자셀 주가는 3.01%(1800원) 하락한 5만8100원에, 녹십자랩셀 주가는 4.55%(2800원) 떨어진 58700원에 장을 끝냈다.
앱클론 주가는 0.75%(500원) 내린 6만6천 원에, 캔서롭 주가는 2.24%(1500원) 하락한 6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알파홀딩스 주가도 3.36%(750원) 내린 2만1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에이치엘비 주가는 1.62%(750원) 오른 4만7150원에 장을 마쳤다.
보톡스 기업인 메디톡스와 휴젤의 주가는 엇갈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1.12%(7100원) 오른 64만500원에 장을 끝냈지만 휴젤 주가는 0.87%(5천 원) 내린 57만 원에 장을 마쳤다.
동구바이오제약,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텔콘,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올랐다.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3.18%(1350원) 뛴 4만3850원에,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는 2.96%(400원) 상승한 1만3900원에 장을 끝냈다.
텔콘 주가는 0.68%(100원) 상승한 1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0.73%(800원) 오른 11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뉴프라이드 주가는 3.94%(150원) 내린 366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발 무역전쟁 확산 움직임에 네이처셀 악재가 겹치면서 바이오업종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