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JTBC의 투자 확대와 해외에 드라마 판권을 판매하는 데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JTBC를 비롯해 중앙그룹 방송회사들은 앞으로 드라마에 투자를 늘리면서 CJE&M과 스튜디오드래곤 성장 스토리를 재현해나갈 것”이라며 “JTBC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넷플릭스와 중국에 드라마 판권을 판매하면서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반용음 제이콘텐트리 대표이사.
CJE&M은 2016년 5월 드라마사업부를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으로 분사했다. 이후 ‘드라마 시청률 상승→광고단가 상승→제작비 상승→특급배우 출연→시청률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급성장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드라마 제작비 상승→드라마 질적성장→국내와 해외에 판매 확대’를 통해 2016년부터 본격적 수익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JTBC가 드라마에 투자를 늘리면서 제이콘텐트리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JTBC에 드라마 13편을 방영할 것”이라며 “방영편수가 늘어날수록 제이콘텐트리의 드라마 투자, 제작, 유통 역량이 커지게 된다”고 파악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해 JTBC에 드라마 6편을 방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드라마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넷플릭스와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회사에 판권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박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넷플릭스에 판권을 판매함으로써 양질의 한국 콘텐츠 구매경쟁이 발생할 수 있어 추가적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에서도 사드보복 여파가 걷히고 있어 중국 온라인동영상 서비스회사들이 한국 콘텐츠에 점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매출 5875억 원, 영업이익 6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78%, 영업이익은 82.5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