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전략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LG전자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LG전자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
글로벌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 환율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프리미엄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여 이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그는 “B2C(기업과소비자)사업에서는 수익성 중심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특히 시그니처 제품과 올레드TV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이어가고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진정한 프리미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 역량도 키워나간다.
그는 “기존 사업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추가적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내부 역량 강화와 외부 협력을 확대해 융복합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16기 재무제표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액 60억에서 90억으로 상향 등이 승인됐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최준근 전 한국 휴렛팩커드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