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74%는 ‘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8%로 1주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의견유보는 9%였다.
긍정평가의 이유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16%)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대북정책과 안보’(15%), ‘외교 잘함’(14%)이 뒤를 이었다.
대북특별사절단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합의를 이끌어내고 중국, 러시아, 일본을 찾는 등 외교적 성과에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보복정치’가 18%로 가장 높았고 ‘친북성향’(16%), ‘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순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 지지율은 54%로 지난주보다 7%포인트 올랐다. 서울에서 77%로 3%포인트, 인천경기에서도 77%로 3%포인트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보수층에서 52%로 1주일 전보다 10%포인트 급등했고 중도층에서도 75%로 5%포인트 올랐지만 진보층에서는 90%로 2%포인트 내렸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0%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12%(지난주와 동일), 바른미래당은 7%(+1%포인트), 정의당은 5%(지난주와 동일), 민주평화당은 1%(지난주와 동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3~15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1003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