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동행하지 않는 점을 놓고 전경련을 고의로 제외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할 경제단체를) 모집했는데 전경련은 신청하지 않았다”며 “전경련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동안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고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초청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동안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동행한다.
경제 5단체장 가운데 허창수 회장만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전경련 패싱’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이를 해명한 것이다.
전경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위상이 크게 하락했다.
허창수 회장은 2017년 6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7월 청와대 호프 미팅에는 전경련 회장 자격이 아닌 GS그룹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2017년 12월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다음주 초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