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의 경제평론가 래리 커들로가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에 내정됐다.
15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커들로에게 경제정책보좌관과 국가경제위원장직을 제안했고 그가 받아들였다”며 “질서있는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 내정자. |
국가경제위원장은 무역정책과 세제, 시설 투자 등을 주도하는 자리로 미국의 ‘경제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다.
커들로는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백악관 예산국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했다.
그는 2001년 CNBC에 합류해 2002~2005년 짐 크래머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2014년부터는 단독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CNBC의 간판 경제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커들로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캠프의 경제고문으로 합류했다.
2월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 고율관세 부과 계획을 비판했다. 커들로는 자유무역 신봉자로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국가경제위원장 후보로 커들러를 거명하면서 “그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의 생각이 도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