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특혜공천과 불륜의혹 해명 기자회권을 열고있다.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이자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과 불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예비후보는 11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대변인에 재직하던 2017년 7월 수백억 대의 권력형 부정청탁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충남지사 예비선거에 등록하자 특혜를 요구했던 장본인들이 조작된 기자회견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특혜를 요구했던 장본인들로 불륜설 등을 제기한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박 예비후보의 전 부인 박모씨, 전 처형 등을 지목했다.
그는 오씨와 박씨 등이 이혼을 대가로 3가지 사업권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들은 전기차 또는 가스차 충전소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시 소유 토지 1500평을 20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이게 여의치 않으면 경기도 성남구 분당 주유소 매입 자금 150억 원이나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주유소 매입 자금 500억 원을 은행에서 연 4%의 저렴한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은 ‘청와대 대변인 말 한마디면 해결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전 보좌관을 압박했지만 요구를 들어줄 힘도 없었다”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제가 불륜을 벌여 아내가 집을 나갔다는 허위사실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불륜설이 제기된 김모씨와의 관계도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김모씨의 전 남편이 ‘결혼생활 내내 불륜관계나 내연관계가 없었다’는 진술서를 작성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부인인 박씨가 이혼 소송 재판부에 제출한 서류에 이혼사유로 ‘생활고’라고 적혀있다는 점도 들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혼의 원인이 여자 문제 때문이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며 “내연녀로 지목된 김씨도 그 분이 단일후보로 입후보한 것이고 특혜는 없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