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9일 오전 홍 의원을 횡령 혐의와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애 출두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
홍 의원은 이날 검찰청사에서 기자들이 '경민학원을 통한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을 통해 출마 후보자 등으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1월에는 홍 의원 자택과 경민학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했다.
경민학원은 홍문종 의원의 아버지인 홍우준 전 민주정의당 의원이 1968년 설립한 학교재단이다.
홍문종 의원은 2014년부터 경민대학교 총장, 이사장을 맡는 등 법인 운영에 깊숙이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