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대북특별사절단이 북한을 방문하는 등 남북 대화 분위기에 긍정적 평가가 늘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3월 첫째 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2%로 1주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의견유보는 8%였다.
긍정평가 이유로 ‘북한과 대화 재개’가 18%로 가장 높았다. ‘대북정책’(10%), ‘소통 잘함’(10%)이 뒤를 이었다.
5일 대북특별사절단이 북한에 방문해 남북 정상회담과 비핵화 관련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친북 성향’이 36%로 가장 높게 나왔다. ‘경제 문제 해결 부족’(12%), ‘보복 정치’(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이 64%로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천경기에서 74%로 9%포인트 오르고 대전세종충청에서 73%로 7%포인트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진보층 지지율이 92%로 1주일 전보다 5%포인트 올랐고 중도층에서도 70%로 4%포인트, 보수층에서 42%로 4%포인트 상승해 모든 이념성향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9%로 지난주보다 5%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이 12%(-1%포인트), 바른미래당이 6%(-2%포인트), 정의당이 5%(-1%포인트), 민주평화당이 1%(지난주와 동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6일~8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498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5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