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혔다.
직원복지와 임금수준이 높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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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리 페이지 구글 CEO |
구글이 미국의 직장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뽑은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10일 밝혔다.
글래스도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까지 직원 수 1천명 이상의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 환경, 고용주의 성향 등 여러 항목에 대해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 80만 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참여했다. 구글은 5점 만점에 4.5점을 획득해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했다.
구글이 1위를 차지한 주된 이유로 ‘기업가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꼽힌다. 복지와 임금 수준이 높은 점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도어는 “구글 직원들은 특히 회사가 지난 1년 동안 크게 성장했고 가족과 관련된 복지를 통해 직원들의 삶을 편하게 만들어 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에 올랐던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는 4.4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2년 전 1위에 올랐던 페이스북은 계속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해 5위로 4계단 내려간 이후 올해 조사에서 13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이 10위 밖으로 밀린 것은 5년 만이다.
글래스도어는 “페이스북 직원들은 회사가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성과와 속도에 대해 압박의 수위를 높여 일과 삶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22위를 기록했다.
트위터는 리더십에 대한 불신 등으로 올해 5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글래스도어는 “트위터 직원들은 임원들의 리더십에 신뢰를 잃었다”며 “트위터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한 고위 임원들 다수가 1년 사이 회사를 떠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