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다. 연임되면 한국은행 사상 두번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총재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한 풍부한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며 “이 총재의 연임은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애초 이 총재의 연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봤다.
이 총재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 총재가 연임한 사례는 1978년 물러난 김성환 전 총재 이후 없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1952년생으로 강원도 원주 대성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했으며 정책기획국장과 부총재보, 부총재 등을 역임한 뒤 2014년 제25대 총재에 올랐다.
이 총재는 6일 국무회의 심의와 3월 중순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의 최종임명을 받으면 연임을 확정짓는다. 임기는 4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