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SK하이닉스보다 타격 덜 받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3-02 12:31: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올해 메모리반도체인 D램 평균가격 상승세가 약해지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대폭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에 선제적 생산투자를 벌인 효과로 SK하이닉스보다 반도체 업황 악화의 영향을 방어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SK하이닉스보다 타격 덜 받아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올해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시기에는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가 최선호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D램 평균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10% 오르는 반면 낸드플래시 가격은 20% 가까운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D램 제조사들이 무리한 공급 증가를 자제하며 가격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낸드플래시업체들은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벌이며 시설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런 상황에도 선제적 시설투자를 벌인 성과로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메모리반도체 수익성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한 평택공장을 통해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크게 늘리며 가격 하락에도 실적을 충분히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약 3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출하량 증가폭은 23% 정도로 추정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D램에서 올리는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2.2% 늘어난 29조 원, 낸드플래시 영업이익은 15.3% 늘어난 13조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크게 떨어져도 삼성전자의 실적은 오히려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IT기업의 서버 증설이 늘고 있어 올해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전체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며 "반도체시장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