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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업 회사채 발행액 급증, 금리 상승 전망의 영향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2-27 1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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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전월보다 30%가량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11조4501억 원으로 2017년 12월보다 2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기업 회사채 발행액 급증, 금리 상승 전망의 영향
▲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11조4501억 원으로 집계됐다.<뉴시스>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크게 줄었지만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액이 크게 증가했는데 금리 상승 전망에 따라 우량기업 중심으로 선제적 자금 조달이 늘어났다”며 “연초 기관투자자들이 자금운용을 재개하면서 회사채 투자 수요도 많았다”고 말했다.

1월 기업들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발행으로 4838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전월보다 65.9% 감소했다.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이 조달한 자금규모는 518억 원가량으로 전월보다 67.3% 감소했다. 씨앤지하이테크, 에스지이, 배럴 등 3건의 기업공개가 있었고 모두 코스닥에서 이뤄졌다.

유상증자를 통해 기업이 조달한 자금규모는 432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65.7%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5건 발생했다. 코스피에서 2건, 코스닥에서 2건 그리고 기타가 1건 있었다.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 10조9663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전월(7조5013억 원)보다 46.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와 금융채는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크게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25건, 2조8400억 원 발행됐다. 전월보다 1만6605.9% 증가했다.

회사들이 운영자금과 차환자금 목적의 중기채를 주로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채는 만기가 1~5년 사이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금융채 발행액은 7조6263억 원 규모로 전달보다 23.3% 증가했다. 

금융지주채와 신용카드사나 증권사들이 발행하는 기타금융채의 발행금액이 증가했으나 은행채 발행은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5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61.5% 감소했다. 프라이머리CBO가 전월(5건, 1584억 원)과 달리 1월에는 발행 실적이 없었다. 프라이머리CBO란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이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1월 말 기준으로 433조5838억 원으로 2017년 12월 말보다 0.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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