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2-26 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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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전자문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BC카드에 적용했다.
KT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선보인다.
▲ KT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BC카드 사옥에서 KT의 블록체인 기반 문서관리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정보를 일정단위로 나누어 여러 네트워크에 보관하는 기술을 말한다.
공인된 제3자없이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어 가상화폐 거래 등 금융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BC카드는 이번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가맹점 계약서 및 증빙 자료를 비롯한 모든 전자문서들을 용량과 형식에 상관없이 저장할 수 있게 된다.
가맹점 서류 등을 암호화 한 뒤 저장해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에 적용된 KT의 블록체인은 오픈소스 기반의 KT 자체 블록체인 기술이다. KT는 현재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파트너사를 늘려 관련 생태계를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7월 카드거래 시 생성되는 전자서명 이미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서명 이미지(ESC)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BC카드에 적용했다.
이번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으로 KT의 블록체인 기술은 한 단계 더 확장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영일 KT 융합기술원 블록체인센터장은 “KT는 이번에 자체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을 BC카드의 대용량 전자문서 관리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며 “앞으로 미디어 콘텐츠, 의료 데이터, 무역 데이터, 공공 데이터 유통 등의 분야로 블록체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