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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깜짝' 선전에 신세계와 휠라 후원효과도 '금메달'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2-23 17: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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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깜짝' 선전에 신세계와 휠라 후원효과도 '금메달'
▲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한민국 대 스웨덴 경기에서 주장 김은정 선수가 팀원들에게 격려하고 있다.<뉴시스>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을 앞두면서 기업들도 후원한 종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2년부터 신세계와 이마트를 통해 컬링을 후원하고 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컬링이 가장 뜨겁게 주목받은 덕분에 기업 이미지도 높이고 홍보효과도 톡톡히 봤다. 

23일 오후 8시5분부터 열리는 여자컬링 준결승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다.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은 20일 한국 컬링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4강에 진출하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준결승이 한일전으로 치러지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은 전원이 김씨라는 점, 경북 의성 출신의 중고등학교 동창들로 이뤄져 있다는 점, 주장 김은정 선수의 트레이드마크로 떠오른 무표정과 안경, 경기 때 외치는 ‘영미’ 등을 놓고 수많은 별명을 얻으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팀원 5명 가운데 4명이 경북 의성 출신으로 의성여고를 졸업했다. 의성이 마늘로 유명해 ‘마늘 소녀들’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은 ‘김은정과 김은정의 친구 영미, 영미의 동생, 영미 동생의 친구가 모인 팀’으로 정리된다. 이들은 모교인 의성여고 방과 후 수업으로 컬링을 하다가 한 팀이 됐다.

외신에서도 이들의 인기를 앞다퉈 다룰 정도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0일 “‘갈릭 걸스’가 올림픽을 사로잡았다”며 “스킵 김은정의 안경이 트레이드마크가 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김은정 선수를 가리키는 ‘안경선배’라는 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김은정 선수가 김영미 선수에게 작전을 지시할 때 외치는 '영미'도 유행어로 떠올랐다. 김은정 선수가 쓴 안경 브랜드도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2012년부터 대한컬링경기연맹과 100억 원 규모의 후원사 계약을 맺고 컬링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훈련비를 지원하고 2013년부터 매년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를 개최해 왔다.

특히 특정 팀과 특정 선수를 지원하지 않고 대한컬링연맹을 통해 지원하면서 컬링 인프라와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휠라코리아도 여자컬링 경기 때마다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휠라코리아도 2012년부터 대한컬링경기연맹과 후원사 계약을 맺고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컬링은 한 경기당 2시간 이상이 걸려 브랜드가 노출되는 시간도 길다. 휠라코리아는 브랜드 로고를 가슴뿐만 아니라 무릎에도 새겨 주목도를 높였다. 김은정 선수가 스톤을 던질 때 무릎을 굽히면 휠라코리아 브랜드 로고가 화면에 그대로 노출된다.

전체 국가대표팀 선수단복을 후원하고 있는 노스페이스도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노스페이스 국내 판권은 영원아웃도어가 보유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국가대표팀에게 개·폐회식용 단복과 시상복 등 모두 22가지 품목의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찬바람을 맞은 기업도 있다.

스포츠의류 브랜드 네파는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선수를 후원했지만 김 선수의 인터뷰가 논란을 낳으면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네파는 김보름 선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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