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청약률이 65.6%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21~22일에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배당우선주 1억4천만 주 가운데 9187만6731주 주문이 들어왔다고 23일 밝혔다. 청약률은 65.6%다.
이번 유상증자는 자금 7천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배당우선주 1억4천 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모주식인 배당우선주는 최소배당률 2.7%를 보장받고 보통주 배당금이 그 이상 나오면 보통주만큼 배당을 받을 수 있다”며 “또 발행가액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가 상승 차익도 거둘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은 배정물량 1228억 원 가운데 300억 원만 출자했지만 3대주주인 네이버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21일 마감된 우리사주 청약에서는 우리사주에 배정된 2800만주가 모두 청약돼 청약률 100%로 나타났다.
실권주 4812만3269주는 26~27일에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KB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5곳의 증권사를 통해 일반청약으로 모집한다.
일반청약에서도 실권주가 발생하면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KB증권이 모두 인수한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 최초로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달성하고 이에 따라 5조 원 규모 이상의 추가 투자여력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