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미국정부의 보안인증을 통과했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3가 최근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가 심사하는 보안인증을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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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
국가정보보증협회(NIAP)는 미국 국방부 산하기관과 기타 정부기관들에 납품하는 스마트폰의 보안규격을 인증하는 기관이다. 미국정부의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단말기는 반드시 이 기관의 검증을 거치도록 돼 있다.
LG전자의 G3는 ‘노크코드’ 기능과 ‘킬 스위치’ 기능 등을 탑재해 보안성을 높였다.
‘노크코드’ 기능은 화면을 두드리는 것만으로 스마트폰의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었던 ‘노크온’의 기능에 ‘잠금코드’라는 보안기능을 더한 것이다. 화면을 터치하는 동작이 ‘잠금코드’가 된다.
화면을 네 부분으로 나눠서 최소 3자리에서 최대 8자리까지 설정하는 게 가능하다. 조합해서 만들어지는 경우의 수는 8만6천 개가 넘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눌러서 우연히 일치할 확률은 매우 낮다.
정확히 어느 지점을 몇 번이나 터치했는지 파악하기가 힘들어 도용이 힘들다는 장점이 있다.
‘킬 스위치’라는 기능은 스마트폰 분실시 유용한 기능이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원격으로 LG클라우드 서버에 백업한 뒤 스마트폰에 있는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보안성을 인정받아 미국 연방정부 산하 각 기관에 G3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영업담당 전무는 "LG 스마트폰이 뛰어난 보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북미시장 공략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