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선정됐다.
LG전자는 지난해 제작한 광고가 크게 인기를 얻으며 미국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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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 에어솔루션(H&A) 사업부 사장 |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5일 LG전자가 미국에서 밀레니엄세대(1982년~2000년 사이 태어난 사람들)가 선호하는 5대 브랜드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밀레니엄 세대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컨설팅업체 퓨처캐스트의 조사결과 밀레니엄 세대가 선호하는 20개의 브랜드 가운데 LG전자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전제품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위는 나이키, 3위는 코카콜라, 4위는 맥주업체 샤뮤얼 애덤스, 5위는 럼 제조업체 바카디 순이었다.
퓨처캐스트는 LG전자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독창성 있는 광고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LG전자는 몰래카메라 컨셉의 약 2분짜리 광고를 유튜브에 공개해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이 광고에서 사무실에 창문을 가장한 LG전자의 84인치 울트라HD TV를 설치한 뒤 숨겨 둔 카메라를 통해 면접자들이 면접을 보는 장면을 관찰한다.
면접자들은 면접관 뒤의 창문을 가장한 LG전자의 TV를 통해 바깥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면접이 시작되고 화면에 운석같은 것이 떨어져 충돌하는 장면이 연출되며 사무실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곧이어 화면에 먼지바람이 몰려오고 사무실의 불마저 꺼지자 면접자들은 당황해 어쩔줄 몰라한다.
이 광고는 몰래카메라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LG전자 TV의 실감나는 화면의 구현을 고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광고가 공개되자마자 입소문을 타면서 SNS 등으로 퍼져나가 얼마 지나지 않아 조회 수가 300만 건이 넘었다. 8일 기준으로 이 영상은 17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퓨처캐스트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젊은층의 반응을 얻으려면 차별점을 만들고 소비자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