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상장 첫날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셀트리온 주가는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도 크게 올랐다.
9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6.08%(1만6500원) 오른 28만8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기준 35조3279억 원을 보여 34조1429억 원의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 주가 상승은 이날 국내 증시가 대부분 하락한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돋보였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맥을 못 췄다. 코스피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3.85포인트가 떨어진 2363.77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주가도 개장 직후 5%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그 뒤 하락폭을 줄여갔고 결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셀트리온 주식을 491억 원어치 팔았지만 기관은 1095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물려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2.06%(2500원) 내린 11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16조3654억 원이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2.69%(2500원) 하락한 9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