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눈발이 거세게 날리면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임시 폐쇄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8일 오전 7시30분에 강한 눈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활주로를 폐쇄했다.
▲ 한때 강설로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된 가운데 6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제설차가 부지런히 눈을 치우고 있다. <뉴시스> |
제주공항에는 7시10분 저시정특보, 8시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의 정상운항이 불가능해졌다.
활주로 폐쇄시간은 1시간으로 예정됐다가 10시까지 연장됐다.
이날 오전 6시43분 제주에서 김포로 떠나는 대한항공 KE001편이 이륙한 뒤부터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항공기 1편이 결항하고 31편(도착 18편·출발 13편)이 지연운항됐다.
활주로를 사용할 수 없어 제주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돌아간 항공기는 13편이다.
제주공항 측은 제설작업을 마치는 대로 활주로 운용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정확한 활주로 개방시간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공항의 기상특보는 오전 11시경 모두 해제될 것으로 예정됐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에 제주도 산간지역과 남부, 북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8시에는 제주도 동부와 서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공항의 활주로 임시 폐쇄는 올해 들어 1월11일, 2월7일에 이어 세 번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