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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와 K9 후속모델 앞세워 ‘고급차’ 이미지 만들기 총력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2-06 17: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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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올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스팅어와 K9 후속모델을 앞세워 고급차 제품군 갖추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스팅어 해외판매를 확대하고 K9 후속모델을 출시하면서 고급차 제품군을 강화한다. 
 
기아차, 스팅어와 K9 후속모델 앞세워 ‘고급차’ 이미지 만들기 총력
▲ 기아자동차 '스팅어'.

기아차는 지난해 5월 국내에 이어 하반기 유럽에도 스팅어를 선보였다. 올해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스팅어를 판매하기 시작하고 유럽, 중동, 호주 등에서 스팅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특히 해외에서 스팅어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홍보활동으로 스팅어는 물론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려 한다. 

데이비드 힐버트 기아차 영국법인 마케팅 이사는 5일 광고매체 마케팅위크와 인터뷰에서 “기아차는 스팅어를 출시하면서 기아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고성능 고급차인 스팅어로 기아차는 작고 저렴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기아차는 2월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포츠행사 슈퍼볼 광고에도 스팅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아차는 슈퍼볼 광고에 유명 카레이서와 록가수를 등장시켜 관심을 끌었다.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은 1월25일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스팅어의 경우 미국 슈퍼볼 광고를 통한 전방위 출시 홍보활동과 고객 및 딜러 대상의 고성능 고급차 체험 홍보활동으로 판매를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대형세단인 K9 후속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팅어에 이어 K9 후속 모델을 더해 후륜구동 시스템 기반의 고급차 제품군의 틀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현대차보다 더 큰 폭으로 글로벌 판매가 줄었는데 고급차를 앞세워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고급차 신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면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등 신차효과가 매우 크다.

기아차는 2017년 전 세계에서 2016년보다 10.3%나 줄어든 270만7717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 감소폭은 6.4%로 기아차보다 작았다. 

기아차가 고급차시장에 도전장을 과감히 내밀었지만 안착하기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형님 브랜드인 현대차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를 선보인지는 10년, 2015년 11월 고급차 브랜드로 제네시스를 분리한지 2년이 넘었지만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2017년 국내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은 모두 5만7천 대로 2016년보다 15% 줄었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 판매량은 2만612대로 2배 수준으로 늘었지만 판매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재 세단 3종만 판매하고 있는데다 이미 국내외 고급차시장을 선점한 독일차 등과 경쟁하기 쉽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스팅어와 새 K9을 출시해 고급차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더라도 고급차 소비자들이 한정적인 데다 독일차 등 전통적 고급차 선호도가 높은 탓에 판매를 확대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현대차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어 기아차의 고급차 제품군을 확대하는 일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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