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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1월 판매 이중고, 르노삼성과 쌍용차 국내외 성적 희비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2-01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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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1월 국내에서 크루즈를 제외한 전차종의 판매가 줄고 해외에서도 판매부진을 겪으며 이중고에 시달렸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국내와 해외에서 엇갈린 판매성적표를 받았다. 

◆ 한국GM, 크루즈 제외한 전 차종 국내판매 뒷걸음

1일 한국GM에 따르면 한국GM은 1월에 국내 7844대, 해외 3만4557대 등 전 세계에서 4만2401대를 팔았다. 
 
한국GM 1월 판매 이중고, 르노삼성과 쌍용차 국내외 성적 희비
▲ 쉐보레 '크루즈'.

2017년 1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32.6%나 줄었고 해외판매도 1.8% 감소하면서 글로벌판매가 9.5% 줄었다. 

1월 국내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준중형세단 크루즈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 

한국GM은 지난해 연말 크루즈 디젤모델을 출시하면서 1월 크루즈 국내판매가 2017년 1월보다 112.7%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RV와 경차 수출량이 줄면서 1월 전체 수출량도 감소했다. 

데일 설리 한국GM 부사장은 “최근 볼트EV의 사전계약이 3시간 만에 종료되는 등 쉐보레 제품에 대해 고객들의 관심과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며 “오는 4월부터 차질없이 전기차를 출고해 여세를 몰고 2월에는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해피 쉐비 뉴이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로 고객 성원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르노삼성차, 국내와 수출판매 온도차 ‘뚜렷’

르노삼성차는 1월 국내 6402대, 해외 1만5445대 등 전 세계에서 2만1847대를 팔았다.
 
한국GM 1월 판매 이중고, 르노삼성과 쌍용차 국내외 성적 희비
▲ 르노삼성자동차 'QM6'.

2017년 1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14% 줄었지만 해외판매가 20.5%나 늘어 글로벌판매가 7.9% 증가했다. 

1월 국내에서 주력모델인 QM6와 SM6 판매가 각각 47.4%, 11.4% 줄면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다만 중형SUV 경쟁 신차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QM6 가솔린모델이 1383대가 팔려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SM6는 최상위 트림 판매비중이 47.4%(880대)를 보여 2천만 원 후반대에서 3천만 원 초반대의 고가 중형세단 강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M5는 933대가 판매돼 2017년 1월보다 판매량이 3배 수준으로 늘었다. 

QM3는 지난해 1월 물량 부족을 겪은 데 따른 기저효과를 보며 올해 1월 243.2% 늘어난 659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1월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와 QM6 수출량을 늘리면서 해외에서 판매호조를 보였다.

로그 수출량은 20% 늘어난 1만3055대, QM6 수출량은 57.2% 늘어난 2390대였다.
     
◆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국내 출시효과 ‘톡톡’

쌍용차는 1월 국내 7675대, 해외 2530대 등 전 세계에서 1만205대를 팔았다.
 
한국GM 1월 판매 이중고, 르노삼성과 쌍용차 국내외 성적 희비
▲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2017년 1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9.4% 늘었지만 해외판매는 25.7% 줄어 글로벌판매가 2.1% 감소했다. 

1월 국내에서 출시한 렉스턴스포츠의 신차효과 덕에 1월 기준으로 14년 만에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냈다. 

쌍용차는 1월9일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는데 1월 말 기준으로 렉스턴스포츠 계약대수는 9천 대를 넘어섰다.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의 신차효과가 티볼리를 뛰어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티볼리는 출시 첫 달에 4200대가 계약됐다. 

1월 글로벌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G4렉스턴을 제외한 전 차종의 수출량이 줄었다. 

쌍용차는 G4렉스턴과 함께 3월 이후 해외에 출시하는 렉스턴스포츠를 앞세워 수출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대표이사 사장은 “렉스턴스포츠 계약이 9천여 대를 넘어서는 등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제2의 티볼리 신화’를 만들고 있다”며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로 국내판매를 늘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판매 확대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회사 5곳은 1월 국내 11만2452대, 해외 50만1344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61만3796대를 팔았다. 

2017년 1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판매는 각각 5.88%, 0.75% 늘어나 글로벌판매가 0.4%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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