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8-01-31 08: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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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실명제가 시행되고 처음으로 거래를 중단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나왔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피아는 30일 홈페이지에 공지글을 올려 “현재 상황이 유지되거나 악화하면 2월6일 0시부터 모든 거래는 중단되고 모든 주문은 동시 취소된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모형 주화.
코인피아는 “많은 방법을 거쳐 정부에서 안내하는 실명확인제 연동을 추진했으나 실질적으로 뚜렷한 사유없이 연동이 어렵다는 것만을 절감했다”며 “향후 관련 내용이 개선돼 암호화폐 관련 생태계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1월30일부터 한국 원화 입금이 모두 중단된다”고 말했다.
코인피아는 “한국 원화 입금 중단이 발생하면 시장의 기형적 거래와 문제가 발생한다”며 “우리의 무리한 욕심으로 시장을 유지하는 것보다 고객분들의 거래 안정성을 위해 모든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피아는 “거래 중단 뒤에도 한국 원화, 비트코인, 리트코인 등 모든 원화와 암호화폐의 출금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며 “만약 한국 원화 입금불가 또는 거래 중단이 일정 기간 넘게 지속되면 한국 원화는 고객이 등록한 계좌로 반환 처리되고 이는 별도 메일 등을 통해 개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