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1-25 11:34:47
확대축소
공유하기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셋톱박스를 내놓았다.
SK브로드밴드는 25일 조건 검색어 8개를 조합해 콘텐츠를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인터넷TV(IPTV) 서비스 ‘Btv누구’(Btv x NUGU)를 출시했다.
▲ SK브로드밴드 모델이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결합한 인공지능 셋톱박스 'Btv누구'를 소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누구를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음성검색 기능을 고도화해 8중 복합 조건(인물·국가·장르·연도·화질·가격·최신·관객)으로 콘텐츠를 음성 검색할 수 있게 했다.
가령 ‘2000년대 UHD 화질의 미국 액션영화를 찾아줘’로 검색한 다음 ‘저 가운데 무료 영화만 찾아줘’나 ‘저 가운데 러셀 크로우가 나오는 것만 찾아줘’ 등 검색결과 내 재검색이 가능하다.
Btv누구는 집안 스위치,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작동할 수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가 제공하고 있는 음악, 라디오, 배달주문, 쇼핑, 날씨 알림 등의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Btv와 인공지능의 만남은 고객의 TV 시청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Btv누구가 가정생활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혁신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UNIT장은 “내비게이션 ‘T맵’에 이어 Btv에도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적용하게 됐다”며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회사를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누구의 월 실사용자를 500만 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과 Btv 프라임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신규 가입(3년 약정)하는 고객에게 셋톱박스 ‘Btv누구’ 임대료를 2200원 할인해주는 판촉행사를 4월30일까지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