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가가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의 수주 기대감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둘러싼 모든 악재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올해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비롯한 여러 신규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지난해 방산비리 수사와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결함 문제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가 대표이사가 교체된 이후 점차 예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참여하고 있는 여러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앞으로 주가의 향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현재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초기 사업규모만 17조 원에 이르는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의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에 수주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경쟁기업인 보잉-스웨덴 사브 컨소시엄보다 우위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해군과 육군의 후속물량과 제3국 수출물량까지 합할 경우 사업규모가 10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이 사업을 따내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올해 보츠나와와 아르헨티나의 항공기 수출사업과 기체부품사업 등을 수주해 2조5천억 원 이상의 신규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유 연구원은 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는 기존 5만8천 원에서 8.6% 상향조정된 6만3천 원으로 제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