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해외사업에서 추가 원가를 반영해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23일 “GS건설은 대부분의 해외 문제성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며 “일부 프로젝트에서 추가 손실을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했다.
GS건설은 쿠웨이트 와라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PP12 프로젝트 등 해외 부실사업장을 1분기 안에 준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준공을 앞두고 보수적으로 회계를 처리해 지난해 4분기에 일부 손실을 반영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현장은 준공을 마치고 비용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일부 손실이 났을 수 있다.
지난해 3분기에 400억 원의 추가 원가가 발생한 아랍에미리트(UAE) 시설 공사에서는 추가 원가 반영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600억~700억 원도 봤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를 끝으로 대부분의 문제성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향후 의미있는 정도의 대규모 추가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3조1290억 원, 영업이익 89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 전망치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3.6% 낮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