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전기차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 가격 상승으로 삼성SDI의 수익성 확보에 부정적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19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6.42% 급락한 20만4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CS증권과 홍콩상하이 등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대량의 매도주문을 쏟아냈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의 전 세계적 공급 부족현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삼성SDI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의 10~20% 정도를 차지하는데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은 삼성SDI의 배터리 수익성 악화와 직결된다.
닛케이아시안리뷰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콩고민주공화국은 코발트 공급 부족이 이어지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로열티를 기존의 2배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증가로 니켈 등 다른 원재료 가격도 대체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와 같은 배터리 전문기업에 갈수록 상황이 불리해지고 있는 셈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삼성SDI의 주가 상승 여부는 전기차 배터리 실적에 달려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