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CJ헬로 주가가 나란히 올랐다.
CJ그룹이 CJ헬로를 LG유플러스에 매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매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과 변동식 CJ헬로 대표이사. |
15일 CJ헬로 주가는 전일보다 9.35%(700원) 오른 819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유플러스 주가도 4.51%(650원) 오른 1만5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4일 LG유플러스가 CJ그룹과 CJ헬로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말이 돌았다.
그러나 CJ헬로의 지분 53.92%를 보유한 CJ오쇼핑은 15일 “현재 CJ헬로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어도 조만간 CJ헬로 매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점도 이러한 해석에 힘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가 인수합병(M&A)하면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경쟁사의 무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들을 결합으로 묶어 무선 점유율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