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올해 2월 웹보드게임의 추가 규제 완화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NHN엔터테인먼트는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가 결정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문화관광체육부와 게임업계는 현재 웹보드게임 규제안의 수준을 다시 검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웹보드게임 규제는 2014년 3월부터 시행됐고 2년 간격으로 규제 수위가 재검토되고 있다.
2014년 규제가 시작되면서 월간 구매한도가 30만 원, 1회 베팅 금액도 3만 원으로 제한됐고 2016년에는 월간 구매한도가 50만 원, 1회 베팅금액도 5만 원으로 다소 완화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웹보드게임 규제 시행으로 크게 타격을 입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웹보드게임 매출이 2013년 2539억 원이었으나 2014년 규제가 시행되자 2015년 매출이 834억 원으로 감소했고 적자로 전환했다가 2016년 규제 완화로 숨통이 트였다.
정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웹보드게임 분기 매출은 2016년 규제 완화로 현재 35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규제가 추가 완화되면 과거 NHN엔터테인먼트의 웹보드게임 분기매출 규모였던 500억 원 수준까지 늘어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386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낸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72.9% 늘어난 것이다.
정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의 분기 결제대금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NHN엔터테인먼트는 웹보드게임 규제완화와 페이코 사업 확장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