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처음처럼’이 도수를 17.5도로 낮춘다.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도수를 낮추자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롯데주류)도 처음처럼의 도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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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
연말 주류 특수를 겨냥하고 순한 소주를 찾는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롯데주류는 28일 12월부터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제품보다 0.5도 낮춰 생산한다고 밝혔다.
롯데주류는 새로 출시하는 제품에 리바우디오사이드를 첨가해 목 넘김을 더욱 부드럽게 했다.
리바우디오사이드는 허브식물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최고급 감미료다. 알코올 특유의 쓴맛을 완화해 소주를 부드럽게 해 준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최근 폭음보다 가벼운 술자리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알코올도수를 낮추고 부드럽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트렌드를 파악해 소주시장에서 부드러운 소주의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제품의 출고가는 기존과 같은 946원(360㎖ 기준)이다. 12월 중순부터 음식점에서 판매된다.
롯데주류는 21도 제품이 주를 이뤘던 소주시장에 2006년 처음으로 20도 처음처럼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순하고 부드러운 소주임을 강조해 왔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17.8도 참이슬을 내놓았다. 이에 대응해 롯데주류도 제품을 리뉴얼한 지 10개월 만에 17.5도짜리 소주를 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