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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벌크선 운임의 상승에 발맞춰 선박 운용방식 바꿀까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1-14 00: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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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마이다스그룹의 벌크선사인 대한해운이 벌크선 운임 상승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정기선 운용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올해 전용선 규모를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해운, 벌크선 운임의 상승에 발맞춰 선박 운용방식 바꿀까
▲ 김용완 대한해운 부회장.

전용선은 특정 화주의 화물만 실어 나르는 선박으로 5년~20년에 이르는 장기 운송계약에 투입된다.

대한해운은 올해 전용선을 받을 계획이 없다. 한국가스공사와 계약에 투입할 LNG운반선 2척, 브라질 광물회사인 발레와 계약에 투입할 광석운반선 2척 등 전용선들은 내년에 받는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이 올해 부정기선 운용을 늘리고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부정기선은 정해진 항로를 규칙적으로 운항하지 않고 수요가 있을 때 투입되는 선박인데 선사들은 주로 수시 운송계약이나 단기 운송계약에 부정기선을 활용한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보유선박 37척 중에 6척만 부정기선으로 운용한다. 전용선 위주로 선박을 운용하는 만큼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둬들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벌크선 운임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만큼 부정기선 운용을 늘리는 것이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부정기선은 단기 운송계약이나 수시 운송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운임을 새로 결정하기 때문에 운임에 벌크선 운임지수 상승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이 불황기에 선박을 싸게 확보해 전용선 중심으로 선박을 운용한다는 점은 벌크선 운임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장점이 적다”며 “하지만 팬오션은 벌크선 운임이 상승할 경우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대한해운은 올해 부정기선에 투입할 벌크선 2척을 들여온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말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의 합병을 통해 SM상선 지원부담을 줄였다. 앞으로 벌크선사업에 역량을 끌어모을 계획을 세운 만큼 올해 벌크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정기선 운용을 늘릴 수도 있다.

올해 벌크선 운임은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운업계는 바라본다.

10일 기준 벌크선 운임지수는 1366포인트를 보였는데 지난해 1월10일보다 47.5% 올랐다. 지난해 2월14일 685포인트를 보였던 데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정부에서 해양진흥공사 설립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대한해운이 올해 부정기선을 확대할 물적 토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진흥공사는 7월 설립한 뒤 국내 해운사들의 선박 매입 등에 보증을 제공하는 등 국내 해운사들에 금융지원을 하게 된다.

하지만 대한해운이 앞으로도 계속 전용선 중심의 선대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대한해운은 해운업이 불황인 상황에서도 지난해 3분기까지 15분기 잇따라 흑자를 내왔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부정기선 확대 등 올해 경영방침을 놓고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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