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사 주가에 훈풍이 불었다.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선사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신임 삼성중공업 사장. |
10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일보다 3.64%(4500원) 오른 12만8천 원,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3.25%(500원) 오른 1만5900원, 삼성중공업 주가는 8.11%(670원) 오른 8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 주가도 전일보다 5.65%(5400원) 오른 10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사 주가가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계획 발표 때문에 급락했다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시 오르고 있다”며 “조선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와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전 세계 발주량이 올해 2780만CGT(가치환산톤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7년 전 세계 선박발주량보다 20%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클락슨리서치는 전 세계 선박발주량이 2019년 3220만CGT, 2020년 3470만CGT 등 향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사 주가가 오르면서 조선기자재회사인 두산엔진 주가도 힘을 받았다.
10일 두산엔진 주가는 전일보다 4.96%(200원) 오른 4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