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에서 태양광발전 업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OCI 주가는 전일보다 13.03%(2만1500원) 오른 18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OCI 주가는 2017년 9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계속 오르고 있다. OCI 주가는 1년 전보다 140%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에서 태양광발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OCI 주가가 힘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태양광 발전차액지원보조금이 당초 예상보다 덜 깎여 태양광발전 사업자의 수익성 부담이 다소 해소된 것”이라며 “중국의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올해 OCI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정부는 태양광발전사업자에게 지원하는 발전차액지원금을 12~15% 삭감했다. 당초 시장이 18~20%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원금을 비교적 덜 깎은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의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글로벌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수요가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중국에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수요가 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kg당 13~14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월 들어 kg당 17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1달러 오르면 OCI의 연간 영업이익이 700~800억 원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이 연구원은 "OCI가 폴리실리콘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주가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