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사외이사 일부가 연임하지 않을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영휘 KB금융 이사회 의장과 이병남 사외이사가 3월에 임기를 마친 뒤 물러나겠다는 뜻을 이사회 내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 (왼쪽부터) KB금융지주의 최영휘 이사회 의장과 이병남 사외이사. |
KB금융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스튜어트 솔로몬 사외이사를 제외한 최영휘, 김유니스경희, 박재하, 유석렬, 이병남, 한종수 등 6명의 임기가 3월에 끝난다.
이 사외이사들은 2015년 3월에 함께 선임된 뒤 2016년에 한 차례 연임했다. KB금융 사외이사는 최대 5년 동안 일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연임 여부 등을 지금은 알 수 없다”며 “사외이사추천위원회가 열리면 사외이사들의 거취도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금융 사외이사추천위원회는 16일 첫 회의에서 다음 사외이사 후보를 고르기 위한 인선자문위원단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추위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최영휘, 유석렬, 이병남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유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의장과 이 사외이사가 물러나 KB금융 이사회에 빈자리가 생길 경우 KB금융 노조협의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추천을 추진하고 있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B금융 노조협의회는 지난해 11월 KB금융 주주총회에서도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지만 부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