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MS “인텔 CPU 업데이트 뒤 성능 저하”, 보안결함 후폭풍 거세질 듯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1-10 11:40: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텔 CPU에서 발견된 보안결함을 업데이트로 해결할 경우 성능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확인했다.

인텔은 업데이트가 설치된 뒤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는데 실제 업데이트가 배포된 뒤 논란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
 
MS “인텔 CPU 업데이트 뒤 성능 저하”, 보안결함 후폭풍 거세질 듯
▲ 인텔의 서버용 프로세서.

블룸버그는 10일 “MS가 인텔 CPU 보안결함 업데이트 이후 PC와 서버에서 심각한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인텔이 논란을 잠재우려 내놓은 설명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MS는 2016년 이후 출시된 윈도10 PC의 성능 저하폭은 10% 미만에 그치겠지만 더 오래된 PC나 윈도8 등 이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PC 사용자들은 큰 차이를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업용 서버에서는 CPU 보안 업데이트 이후 더 큰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인텔은 9일 미국 IT전시회 CES2018에서 “일반 사용자들은 CPU 업데이트 이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작업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불확실하게 설명했다.

또 1월 말까지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5년 동안 출시된 모든 CPU에서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MS의 설명과 같이 대부분의 PC와 서버에서 큰 폭의 성능 저하가 나타날 경우 논란이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MS와 아마존 등 서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은 CPU 성능 저하로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일반 사용자들도 CPU 성능이 떨어지는 데 반발해 인텔에 추가 조치를 요구할 공산이 크다.

블룸버그는 “인텔은 이번 사태가 벌어진 초반부터 성능 저하 논란이 확산되지 않도록 문제를 숨기는 데 바빴다”며 “업데이트 뒤 성능저하폭에 따라 대응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서 노동자 부상, 100만 달러 소송 제기 이근호 기자
박정원은 왜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옮기려고 하나 신재희 기자
중국 수출통제 대상 희귀광물 가격 급등, 공급 부족 리스크에 재고 축적 늘어 김용원 기자
극장가도 집어삼킨 임영웅의 힘, BTS 아이유 누른 ‘부모님의 덕질’ 윤인선 기자
현대차 이어 LG전자 CJ대한통운까지, 국내 기업이 인도 증시 문 두드리는 이유 나병현 기자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짙어지는 전운, 김동섭에 다가오는 국회 설득의 시간 이상호 기자
영화 ‘에이리언:로물루스’ 2주 연속 1위 , OTT ‘굿파트너’ 1위 탈환 김예원 기자
LG엔솔 포스코 '칠레 리튬광산 프로젝트' 최종후보에 올라, BYD와 경쟁 이근호 기자
한국 이어 미국도 ‘전기차 화재’ 경각심 고조, K배터리 3사 대응책 '발등의 불' 이근호 기자
한국투자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 과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시기"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