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급반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이 밝다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렸다.
9일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81% 오른 10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보다 21.4% 밑돌면서 8일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날 반등했다.
증권가에서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수익성이 좋은 올레드TV 판매 효과와 전기차 부품 비중의 확대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전장사업에서 적자규모가 줄어드는 점도 실적 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부품 모듈화 등으로 고정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올해 가시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자동차 전장사업도 올해 하반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66조9410억 원, 영업이익 3조192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