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1월8일 미국에서 발표행사를 열고 사물인터넷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미국 전자박람회 CES2018에서 인공지능과 보안기술, 개방형 생태계를 앞세워 사물인터넷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18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사업발표회를 열었다. 전 세계 업계 관계자들과 기자 등 약 1500명이 참석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며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는 간편한 리모컨과 같은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삼성커넥트와 아틱, 스마트싱스 등으로 나누어졌던 여러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하나로 통일하는 연동작업을 진행했다. 하만의 전장부품용 플랫폼도 같은 생태계에 포함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하나의 앱으로 가전제품과 조명기구 등 사물인터넷 기기, 자동차까지 모두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사용경험을 편리하게 했다.
자체개발한 음성인식서비스 ‘빅스비’를 통해 사용자들이 음성명령으로 이런 기기들을 동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보안플랫폼 ‘녹스’를 적용해 보안기능도 강화한다.
삼성전자가 CES2018에서 선보인 스마트TV와 프리미엄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에 모두 음성인식과 사물인터넷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스마트기기에 인공지능기술을 탑재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북미법인 사장은 “삼성전자는 수년 전부터 소비자 삶에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연결성에 주목해왔다”며 “올해는 이런 약속을 구체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