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제조업체들이 스마트워치 첫 화면에 유명 시계 브랜드의 시계판 디자인을 적용하는 데 제동이 걸렸다.
오메가, 스와치, 티소 등 글로벌 시계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 시계화면에 시계판 디자인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데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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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애플워치 |
글로벌 시계제조사들은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이 시계판의 디자인을 스마트워치 첫 화면에 무단으로 적용하는 것은 상표권과 저작권, 디자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레포(FaceRepo) 등과 같은 스마트워치 첫 화면 디자인을 배포하는 사이트들은 이 디자인에 대한 서비스 중단을 요구받고 있다.
이들 사이트들은 대부분 시계제조사들의 요구에 따라 스마트워치 첫 화면 디자인을 없애고 검색어 필터를 적용하는 작업 등을 시작했다.
외신들은 시계제조업체들이 매출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런 대응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한다.
명품 손목시계는 가격이나 판매대상이 스마트워치와 다르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시계제조업체들이 앞으로 위조품이나 모조품 확산을 맡기 위해 이런 대응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시계제조업체들의 이런 대응으로 애플이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인 애플워치 등에 까르띠에, 오메가 등 유명 시계업체들의 시계판 디자인을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2012년 스위스 철도시계 브랜드 몬데인의 디자인을 시계 앱에 활용했다가 21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한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