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실적전망치가 기존 예상치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를 6만7천 원에서 5만9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12월29일 실적전망 공정고시를 통해 2017년 실적전망치를 수정해 발표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에 매출 2조587억 원, 영업손실 91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및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언급됐던 것 이상으로 기존 실적추정치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 비용이 추가로 인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파악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12월29일 이라크 T-50과 수리온 2차 양산, 수리온을 개량한 다목적헬기를 제주소방에 공급하는 등의 납품일정을 내놓았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대규모 손실로 인식됐던 이라크 매출채권의 수금이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전반적 실적 부진을 극복할만한 수준은 못 된다”며 “지난해뿐 아니라 올해 영업이익도 하향조정한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2017년은 결국 다사다난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매출 2조6461억 원, 영업이익은 19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28.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