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해 77억 원 가량을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이 특별계정을 통해 삼성물산의 보통주 6만5556주(0.04%)를 지난달 27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장내매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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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24일 종가 기준으로 77억 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은 70만4306주(0.44%)로 줄었다.
삼성생명은 7~8월에도 보유하던 삼성물산 6만7179주(지분 0.04%)를 장내거래로 매도한 적이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6월 삼성물산 지분 4.7%를 삼성화재에 매각해 3600억 원을 손에 쥐었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삼성물산 지분을 팔면서 중간금융지주회사 역할을 맡기 위해 비금융 계열사의 지분을 처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 삼성생명이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도 매각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