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7-12-26 08: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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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주가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리 가격 상승과 방산부문 매출 정상화에 힘입어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풍산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집계됐는데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구리 가격 상승과 함께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파악했다.
▲ 류진 풍산 회장.
변 연구원은 풍산의 목표주가를 6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풍산은 4분기에 영업이익 69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풍산이 지금까지 거둬들인 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것이다. 풍산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구리 가격이 오른 것이 실적 증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풍산의 판매가격에 반영된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평균가격은 1톤당 6731달러로 전분기보다 1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풍산은 영업이익이 약 170억 원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변 연구원은 “구리의 공급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난방기 가동률을 제한하면서 구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런던금속거래소 구리ㅜ가격은 12월21일 기준으로 톤당 7043달러를 보여 2개월 만에 7천 달러를 넘어섰는데 2018년 구리 가격은 75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풍산은 방산부문 매출이 3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풍산은 방산부문이 2984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 방산부문 매출은 수출 부진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감소했다.
풍산은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풍산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690억 원, 지배주주순이익은 487억 원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9%, 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