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을 절반 이상 매도했다.
삼성전자는 권 회장이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모두 800주를 장내매도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20일 밝혔다.
18일 400주를 매각한 가격은 주당 260만 원, 19일 400주를 매각한 가격은 주당 254만2605원이다. 지분매각으로 권 회장이 확보한 금액은 모두 20억5700만 원 규모다.
권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수는 1300주에서 500주로 줄었다.
지분을 매각한 구체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권 회장이 최근 삼성전자 기술자문역으로 이동하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급락한 뒤 약세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권 회장이 지분매각을 결정한 데 의문을 내놓는 주주들의 의견도 일각에서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