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을 곧 발표한다.
태양광과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기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 재생에너지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신재생에너지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을 발표한다.
재생에너지3020 정책은 현재 5%대 안팎인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되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이다.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에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장려정책(인센티브제도)과 규제완화정책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발전 용량은 2030년에 36.7기가와트(GW)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과 비교해 발전용량 규모가 32.2GW 늘어나는 것이다. 풍력발전 용량은 같은 기간 16.7GW 늘어나 2030년에 17.7GW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과 풍력발전 관련설비를 제조하거나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의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공기관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만큼 글로벌 수준의 설비를 보유한 대형기업보다 중소 태양광기업의 수혜폭이 클 것”이라며 수혜 가능한 태양광기업으로 에스에너지와 신성이엔지, 웅진에너지 등을 꼽았다.
두산중공업과 유니슨, SKD&D 등 풍력발전 관련설비를 제조하는 기업들은 국내 풍력발전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데 따라 사업기회를 확장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업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