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계열사의 10곳 가운데 1곳이 외국인 투자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으로 10대 그룹 소속 계열사 665곳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에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된 회사는 91곳으로 전체의 13.7%로 집계됐다.
▲ 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017 외국인 투자기업 송년만찬 간담회가 열렸다. <뉴시스> |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르면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주식 10% 이상을 취득해야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할 수 있는데 등록하면 법인세와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조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대 그룹 가운데 계열사의 외국인 투자기업의 등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그룹이었다. 롯데그룹은 전체 계열사 92곳 가운데 28곳(30.4%)이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됐다.
호텔롯데와 롯데케미칼, 롯데정보통신, 롯데물산 등이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분류됐다.
삼성그룹은 계열사 63곳 가운데 호텔신라와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곳(20.6%), SK그룹도 계열사 101곳 가운데 SK텔링크, SK에어가스, SK쇼와덴코 등 13곳(12.9%)이 외국인 투자기업이었다.
LG그룹은 코카콜라음료와 지투알, 루셈 등 10곳, 현대차그룹은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 현대카드, 현대로템 등 7곳, 포스코그룹은 포스코건설과 포스코터미널 등 7곳이 외국인 투자기업이었다.
GS그룹과 한화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각각 계열사 4곳이 외국인 투자기업이었고 농협은 1곳에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