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KT, 평창올림픽 통신설비 훼손한 혐의로 SK텔레콤 고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12-04 17:51: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설치한 통신시설을 SK텔레콤이 훼손했다며 고소한 사실이 드러났다.

SK텔레콤은 실수를 인정하고 통신시설을 원상 복구했지만 사건은 법정 분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T, 평창올림픽 통신설비 훼손한 혐의로 SK텔레콤 고소
▲ SK텔레콤(우측, 빨간색)이 KT 방송통신망(좌측, 회색)을 훼손하고 케이블을 설치한 현장 모습.

KT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KT 소유통신시설 관로를 훼손한 SK텔레콤을 업무방해죄 및 재물손괴죄 혐의로 11월24일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고소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KT가 구축한 통신관로 가운데 국제방송센터(IBC)로 들어가는 관로 내관 3개를 임의로 절단하고 SK텔레콤의 광케이블을 연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분야 공식 파트너로서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8년 2월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시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T는 “세계적 축제이자 국가적 대사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KT의 통신시설을 훼손한 것은 인정하지만 고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SK텔레콤은 "케이블의 외부 관로와 내부 관로가 주인이 달라서 생긴 작업자의 실수"라며 "SK텔레콤과 KT가 맺은 협정에 따라 한 달 만에 원래대로 복구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가 맺은 전기통신설비 이용 협정서에 따르면 관련 분쟁이 생겼을 때 3개월 안에 해결하고 협의가 안 되면 서울 전파관리소에서 중재하도록 돼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가 10월 문제를 인지한 뒤 SK텔레콤은 KT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확인했고 사과했다”며 “앞으로 내부 업무처리를 강화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