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가맹점주 지원을 늘리고 무인편의점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다점포 비중이 높아 최저임금 인상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맹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가맹점주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BGF리테일이 최근 발표한 가맹점주 지원제도는 가맹점사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재상장 이후 BGF리테일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현재 주식거래가 정지돼있다. 1일 지주사 BGF와 기존 편의점 사업을 맡는 BGF리테일로 분할을 마쳐 8일 재상장한다.
BGF리테일은 최근 CU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
가맹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약은 신규점포에 400억 원을 지원해 초기 안정화제도 등을 강화하고 기존점포에 450억 원을 투입해 가맹점주의 점포운영을 돕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내년 최저임금 상승을 앞두고 편의점업계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BGF리테일이 직접 나서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평균적으로 12시간 정도 아르바이트 인력을 쓰고 있고 가맹점 수수료, 임대료 등 각종 비용을 지불한 뒤 월 200만 원대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며 “2018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오르면 10% 정도의 수익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U의 경우 특히 다점포 비중이 높아 편의점 가운데 가장 큰 부담을 떠 앉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점포란 한 명의 점주가 여러 곳의 편의점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U의 다점포 비중은 37%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다점포는 24시간 근무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인건비 상승에 취약한 만큼 가맹점주의 수익성이 특히 나빠질 수 있다”고 파악했다.
BGF리테일은 무인편의점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무인결제기술은 결제업무가 편의점 전체업무의 60~70%를 차지하는 만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은 6월 나이스정보통신과 제휴를 맺고 11월 모바일 기반 셀프결제앱 ‘CU 바이셀프’를 선보였다. 현재는 시범운영만 하고 있지만 2018년 상반기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을 세웠다.
내년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다. 올해보다 16.4% 오르는 것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임금인상 추세가 이어지면 2019년 8649원, 2020년 만원 1만 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 경우 2020년 편의점 점주수익은 50%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가맹점주와 공생관계에 놓인 편의점사업의 특성상 앞으로 가맹점주 지원과 인건비 절감을 위한 노력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은 5년 동안 6천억 원을 투자해 CU에 물류인프라와 차세대 점포운영 시스템 등도 구축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사업의 성패는 결국 가맹점주가 가맹점사업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느끼는 지에 달렸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편의점의 경우 가맹점주 부담을 덜어 이탈을 막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상생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면 이렇게 쓰지 못할텐데요 기존 점포에는 더 않좋게 되었는데 예를들어 전기료 지원은 기존a5타입인경우 야간영업 안할시 기존에 받던 전기료 지원이 없어져 100% 점포 부담임 야간 인건비 줄이려 영업을 안할시 점주들 손해는 더 늘어나게됨 (2017-12-05 1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