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그리스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을 수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30일 “그리스선사인 키클라데스마리타임이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최대 4척 발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키클라데스마리타임이 현대중공업에 주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시장은 바라본다”고 보도했다.
키클라데스마리타임은 그리스를 중심으로 석유를 운반하는 회사인데 그동안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을 주로 운영해왔다.
키클라데스마리타임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기존 선박보다 훨씬 큰 초대형원유운반선을 발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키클라데스마리타임은 31만9천 DWT(재화중량톤수)로 초대형원유운반선 발주를 추진한다.
키클라데스마리타임이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은 확정적으로, 2척은 옵션계약으로 발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선박가격은 척당 8150만 달러일 것으로 트레이드윈즈는 보도했다.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11월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공업은 최대 3억2천만 달러가 넘는 신규수주를 확보할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