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청탁 채용비리에 연루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춘천지검은 30일 업무방해와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최 전 사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사장은 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당시 현직 국회의원 측으로부터 채용청탁을 받고 면접점수 조작 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청탁대상자를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청탁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의 구속영장도 함께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4월 최 전 사장과 권모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 2명을 2012년과 2013년 사이 강원랜드 부정채용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는데 이후 관련 의혹이 증폭되며 추가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추가수사에서 최 전 사장에게 부정청탁한 사람이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최 전 사장과 박모씨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30일 오전 춘천지법에서 진행됐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늦게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사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아무 말 없이 법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